가을이 와도
더 이상 가슴이 설레이지 않습니다
슬픈일입니다
명절이 콧구녕 밑까지 바싹 다가와도
더이상 가슴이 설레이지 않습니다
슬픈일입니다
빈자들의 삶이 빈손으로 왔다 빈속으로 떠나는 것이란
슬픈 푸념이 현실이 되지 말기를 바랍니다
맹물에 찬밥을 말아 먹을지라도
나누어 먹는 아름다운 추석을 계획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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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양주로해서 포천찍고 쪼까 돌아 다니다 왔습니다
비싼 굴비는 아니라도
이놈,저놈,요놈들 삐까뻔적허니 차려입고 고향내려갈 때
참치셋트라도 하나씩 챙겨줄려면 피곤이 문제가 아닙니다
올 추석땐 어떡하던 참치종합셋틀 준비할수 있으면 좋겟습니다
허구헌날 똥개들도 거부하는 살코기 참치셋트 또는
2리터 짜리 두개 한셋트인 해표 식용유셋튼 주고도 욕먹습니다
고추참치 빠다참치 야채참치 고추장참치같은 참치종합셋트나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 라도 준비할수 있으면 좋겠는데...
추석이 와도
더 이상 가슴이 설레이질 않습니다
아주 많이 슬픈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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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추석엔 경제가 좋아져서 송이셋트나 우족셋트라도 받아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