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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藝者)
술자리에서 노래나 악기를 연주하며 흥을 돋우는 사람
기생(妓生)
잔치나 술자리에 나가 노래·춤 등으로 흥을 돋우는 일을 업으로 삼던 여자
게이샤와 기생에 대한 백과사전 해석이 저렇다
아침에 들려오는 일본곡 `블루 나이트 요코하마`란 노래에 왜 게이샤가 떠올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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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주당들의 관심을 끌었던 영화 게이샤의 추억 재미도 없고 줄거리도 없지만
눈에 가득히 차오르던 영상이나 또는 장쯔이에 대한 맹목적 신비로움 때문에 볼수밖에 없는 영화
그러면서도 송혜교가 출연 했다던 황진이는 보지도 못햇던
그렇다고 언젠간 봐야지 라는 마음이 생기는것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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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를 살았던 양국에 수많은 여인네들 중에
이렇게 남정네덜 술자리에서 흥을 돋는걸 주업으로 생계를 꾸려갔던 여인네들에 속사정은 알고 보면
그 이유란게 똑같진 않는것 같다
게이샤의 첫 입문이 가난이라면 기생이 되는 첫 관문은 신분이란 계급때문이었지...
`게이샤의 추억` 이란 영화도 그래 가난 때문에
그 어린 딸넴이 장쯔이를 유곽에 돈 몇푼에 팔게 되면서 시작 되잖은가 말야
한시대를 풍미했던 `장녹수` 녹수는 엄니 신분이 천한 노비라서
어쩔수 없이 기생질 밖엔 할수 있었던게 암것도없었지
부모중 신분이 낮은쪽 부모의 신분을 물려받는단
말같지도 않던 당시 법 때문에 녹수는 기생이 될수밖에...
도우미가 되는 그래서 술을 따르고 노래를 하고
춤을추는 일을 업으로 하고 살아도 과정이 이렇다 보니
술을 따르는 목적이 춤을 추는 목적이 같을수는 없었어
가난 때문에 게이샤가된 여인넨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돈이 목적일 수밖에 없고
신분 때문에 기생이된 여인넨 신분등업에 필요한 빽있는넘 첩이 되는게 목적일 수밖에
게이샤...
그래 영화를 보면 정통코스를 밟는 게이샨 술상머리 멀찍허니 예를 갖추고 앉아서
3줄짜리 샤미센을 팅기고 춤을추면서 흥을돋워
마빡에 땀이 맺히고 샤미센 줄에 엄지에 굳은살이 박힐정도로 열심히 치다보면
손님이 팁이란걸 던져주지 그렇 인정을 받으면 단골도 생기고 그렇게해서 빚을갚고...
기생...
그래 역사책을 뒤져보지 않고 드라말 보면 제대로된 기생이란 여인넨
술상머리 한켠에 앉아 12줄 가야금을 뜯기도 하고 장구소리에 춤을추기도 하면서 흥을돋워 그리곤...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그중 신분이 젤로 높은넘 옆에 앉아 수작을 부리는거지
그렇게 인정을 받으면 무명저고리 벗고 비단저고리 몸에두르고..
제대로된 게이샤라면 결혼이란걸 하질않아
결혼은 곧 게이샤의 일을 하지 않는단 묵시적 결과물이었기 때문이었지
그래서 돈많고 빽있는 넘들에 비공식 첩이되거나 후견인을 남몰래 곁에 두고 살아가는거지
비공식...
그래 비공식이기 때문에 심심할때면 한번쯤 중앙일간지 1면을 장식하는 성 스캔들이 터지기도 하는거야
제대로된 기생이라면 기방에서 평생 늙지는 않어
부모를 잘못만나 할수있는게 이짓밖에 없다면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찿아야 하는거거던
먹고 사는문제야 술자리에서 주워먹는 안주로 채우면 될터이고
대부분에 시간을 소녀경 또는 선데이서울 펴놓고 남정네 쥑이는 테크닉 10가지 같은...
이제 막 M.net을 통해서 발표된 신곡 또는 참새 시리즈 같은걸 외우고 부르고 연습하는거지
장녹수도 그래 노비 신분 이었던 엄니땜에 기생이 되긴 했지만
기방을 출입하던 넘들중에 연산군이 있단 사실을 안후부턴
새벽녘 까지 그 10가지에 남정네 쥑이는 테크닉을 연마해선
곪아 떨어진 연산군을 작방에 업고 들어가선 거의 쥑여버리잖어
그날이후 녹수는 연산군에 공식적인 첩이 되었던거고
죽는날까지 얼마나 떵떵거리며 살었어
정난정이도 그래 이 여인네도 엄마의 천한 신분 때문에 기생이된 여인넨데
후배 녹수의 처세술을 그대로 본받아서
명종에 외삼춘인 윤원형을 밤마다 쥑이다간 첩이된 기생에 표본이었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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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나이트 요코하마`란 구닥다리 일본노래 한곡 때문에 별 낙서를 다하고 있다마는
가난때문이었던 신분때문이었던 게이샤나 기생이라 하면
별 대접받지 못하고 살았던건 아마 편견 때문이었을거야
술자리 라는 도우미 라는 편견...
하지만 첨부터 이들이 풀밭에 자빠진건 아니다
게이샤에 한자어 예자나 기생에 또다른 표현인 예인 에서 보듯이 이들은 엄연히 예능인이었다
어느 집단이던 집단안엔 사이비들이 존재하는거라서 재능이 없어 팁 만으론 살수 없었던 게이샤...
도저히 테크닉이 없어서 빽있는넘에 첩이되긴 애당초 글른 기생
그런 사이비 여인네들이 선택한 마지막 방법이 돈만 쥐어준다면 상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풀밭에 자빠지는걸 주업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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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으면 집에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한푼없는 원대가 기생집이 무어냐 요리집이 무어냐 ~~~
앞으로 몇일동안은 윤마담 멀리하고
나는 빈대떡이나 부쳐 먹을까 합니다...
지난주 내내 내리는 비땜시
내가 요즘 한푼없는 날거지가 됐지만
게이샤와 한잔헸으면 하는 마음이 꿀떡 같은것은
침체된 광운분위기를 어떻하면 되살릴까 하는 생각에 잠을 이룰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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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님들 술한잔 하시죠~
